한진해운, 자원개발 사업 진출

입력 2009-03-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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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ㆍ환경에너지 사업 병행 등 사업 다각화

한진해운이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를 모색한다.

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내용을 추가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원개발사업과 관련 “석탄이나 광물 등 주요자원이 부족한 아시아 지역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사업인 해상운송사업과 연계, 사전에 자체물량을 확보하고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업내용은 없고, 추후 사업진출을 위한 정관변경”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국내 주요 해운선사 중에서는 현대상선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6월 자원개발업체인 ‘현대투자네트워크’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이와 함께 신재생․환경에너지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이미 지난해 12월 환경오염방지 기술업체인 (주)삼올에 투자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주)삼올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개발한 혐기성 자원화 및 발전 시스템의 국내 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양돈 분뇨를 정화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자체 열원이나 발전용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양돈 농가에서 배출되는 분뇨는 연간 3500만톤이며, 이 중 275만톤이 해양에 버려지고 있어 이로 인한 해양오염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2012년 부터는 런던 협약의 발효에 따라 국내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혐기성 자원화‘란 분뇨, 폐수처리(침전물) 등의 처리에 많이 적용되며,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 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하여 오염물을 흡수, 이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의 2차적인 물질을 생성하여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진해운은 (주)삼올 인수를 통해 해양환경 오염 방지와 함께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BDI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해운업황 회복의 기미가 조금 보이고 있지만 호황을 누리려면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진해운이 터미널 사업․에너지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불황극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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