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를 잡아라...건설사, 전문가 '전진배치'

입력 2009-03-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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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한화건설 등 공공부문 부서 조직 강화·전문가 영입

4대강 정비사업 등 초대형 공공공사에 대비해 대형 건설사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전열을 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발주 토목공사를 따내기 위한 인력 확충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공사 발주규모는 약 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토목공사는 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23조 3500억원)보다 3조65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또한 전체 물량 가운데 시공업체가 조사, 설계에서부터 기기조달 건설·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턴키공사도 지난해(17조원)보다 6조45000억원 늘어난 23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턴키공사는 대부분 시공능력 10위권 이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차지했던 점에 비춰 대형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예정된 공사의 70% 이상이 상반기에 발주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은 토목공사 수주조직 확충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건설은 이휘성 토목사업본부장을 지난 1월 국내영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이 부사장은 GS건설을 지탱하고 있는 한 축인 공공공사 수주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GS건설은 공공부문 영업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수주영업기획팀과 수주영업1팀, 수주영업2팀 외에 수주영업3팀을 신설했다.

롯데건설은 아예 수주전문가를 영입했다. 대우건설에서 해외공사와 토목공사 전문가로 활동해온 박창규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 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 공채 1기로 입사해 30여년간 리비아 현장근무와 파키스탄 2공구 현장소장, 외주구매본부장,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해외사업과 토목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여왔다.

한화건설도 지난달 10일자로 국내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김원하 전무를 임명했다. 국내영업본부 신설은 공공사업 수주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본부장 밑에 3개 팀을 배치했다.

엠코는 김창희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토목공사 등의 수주확대를 위해 부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수주지원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인원을 늘리고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공공공사 수주강화를 위해 기획·건축, 영업1팀, 영업2팀 체제에서 기획·건축을 영업3팀으로 바꿔 공공부문 수주영업력을 확충했다.

이밖에 두산중공업, 한신공영, TEC건설, 풍림산업 등도 공공사업 인력을 늘리는 등 수주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급금 지급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전체적인 공공분야 사업 환경이 좋아진 만큼 앞으로 건설사들의 진출이 더욱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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