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0.5%p ‘빅스텝’ 금리인상...22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2-04-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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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웃도는 인상 폭...“빠른 속도 긴축 적절”
캐나다 중앙은행·미국 연준도 ‘빅 스텝’ 가능성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뉴질랜드 중앙은행 건물 입구. 웰링턴/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뉴질랜드 중앙은행 건물 입구. 웰링턴/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1.0%에서 1.5%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결정은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블룸버그가 2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15명이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예상했으며, 0.5%포인트 인상을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는 5명에 그쳤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중보다는 지금 당장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빠른 속도로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7년여 만에 처음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4번의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상을 실시해 기준금리를 총 125bp(bp=0.01%포인트) 올렸다.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데 따른 조치였다. 뉴질랜드의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5.9%까지 치솟았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차입비용이 급격히 커져 자칫 경기가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다음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 때도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5월 25일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이날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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