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주가 ‘약세’

입력 2022-04-11 15:02 수정 2022-04-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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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서 카카오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줄하향하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6%(3100원) 떨어진 9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어닝 쇼크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매출액은 톡비즈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하며 성장률이 전년 대비 23%로 내려오고, 게임 부문도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고마진 톡비즈보드 매출이 당초 전망치 대비 약 400억 원 하향 조정된 동시에 인건비 부담은 가중되며 기존 전망치 대비 9%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8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끌어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카카오의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1분기 광고형과 거래형 톡비즈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각각 36.1%, 23.1%에서 올해 1분기 28.1%, 17.6%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페이 매출 성장률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로 12.4%로 하락이 예상된다”며 “스토리 부문만 해외 마케팅 확대로 연간 매출 성장률이 35%로 상승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카카오의 실적 부진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핵심 사업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플랫폼 규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경우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현행 핵심사업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긴축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과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의 특별 연봉인상이 최근 갑작스런 조정의 빌미가 되긴 했지만, 막강한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은 언제든지 강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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