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검찰 수사권 최소화…소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입력 2022-04-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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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이 바라본 차기 정부 5년 개혁과제, 5개 분야 74대 개혁 국정과제' 기자회견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검찰은 수사권을 최소화하고 전문적 소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문에서 '민변이 바라본 차기 정부 5년 개혁과제, 5개 분야 74대 개혁 국정과제'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5년 개혁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변은 "차기 정부는 선거 시기 내세웠던 공약을 고집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가 도입취지에 맞게 안착할 수 있도록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고, 수사·기소권의 균형을 위해 경찰의 수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찰위원회 권한과 운영의 실질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찰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치경찰 없는 자치경찰제'라는 비판을 받는 자치경찰제의 정착을 위해 시·도자치경찰위원회 강화, 자치경찰사무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원과 관련해서는 국민참여재판·재정신청 확대, 법관임용제도 개혁 등을 통해 국민의 재판청구권 확대를 위한 사법제도의 전면적 개혁을 제안했다.

민변은 "가습기살균제, 사모펀드 불완전·사기판매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집단적 피해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다"며 "집단소송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손해배상도 충분하지 않아 기업에 경고의 의미가 없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역시 촉구했다.

한편, 민변이 선정한 개혁 국정과제는 △민주적 기본 질서를 강화하는 정치제도의 개혁 △한반도 평화의 제도적 정착 △노동 존중과 공정한 민생 경제의 실현 △보편적 인권과 복지 확대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보전이다.

민변 관계자는 "차기 정부 5년 동안 권력의 민주적 통제와 민주주의 진전, 보편적 인권과 복지 확대를 진척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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