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그래미상 또 불발…외신 비판 잇따라

입력 2022-04-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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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실패했다. ‘버터’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음에도 아시아 가수에게 유독 박한 그래미 특유의 보수 성향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도자 캣과 시저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지난해 발표된 싱글 ‘버터’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간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이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2017년 이래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018년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다.

이에 그래미 트로피만 손에 넣으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된다. 차트 성적, 대중적 인기 등 상업적 결과보다는 음악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고배를 마시면서 그래미의 보수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한국의 센세이션 BTS는 세계를 지배했지만, 그래미는 이들에게 황금 축음기(트로피)를 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패션 잡지 엘르는 “BTS는 반복적으로 그래미에 무시당했고 이젠 잘못을 바로잡을 때”라며 “그래미가 인종차별적이거나 외국인 혐오적이라는 비난은 BTS 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 또한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시상식 직후 브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이번에 그래미를 받으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지 못해 아쉽다”라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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