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씨티 '국유화'+ GDP '쇼크'..다우 7000선 추락

입력 2009-02-28 08:26 수정 2009-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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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씨티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분 확대로 사실상 국유화를 단행한 데다 작년 4분기 국내 총생산(GDP) 수정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9.15포인트(1.66%) 하락한 7062.93에 장을 마감, 지난 1997년 4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4포인트(2.36%) 밀린 735.09에 거래를 마쳤다. S&P지수도 지난 1996년 12월 이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대비 13.63포인트(0.98%) 내린 1377.84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정부가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 정부는 보유중인 250억달러 규모의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지분율을 36%로 늘리게 되고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26%로 낮아지게 된다.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됨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씨티그룹의 주가가 무려 42% 이상 폭락한 1.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4% 추락한 4.01달러를 기록했다. AIG 역시 17% 이상 급락한 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6.2%로 잠정치인 -3.8%는 물론 예상치는 -5.4%도 크게 밑돌았다. 지난 1982년 이후 26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미 최대 기업 제네럴 일렉트릭(GE)가 9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배당을 68% 축소하기로 발표, 주가가 6% 이상 떨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낮다는 인식으로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은행 국유화와 경기침체 심화에 대한 우려를 누르지 못하고 재차 내림세로 전환해 낙폭을 넓힌 채 하락 마감했다.

한편,국제유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 여파로 4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6센트(1%) 떨어진 44.76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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