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장제원 저격 “한은총재 지명, 현 대통령 권한...자꾸 시비거는 느낌”

입력 2022-03-24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협의되지 않았다’고 반발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 비서실장 대응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아무래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차기 정권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물어본 것인데 이렇게 시비를 걸 문제인가 싶다”며 “형식적으로 대통령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 같다”며 “(장제원) 본인이 좋은 사람 같다고 했고, 윤 당선자에게 직접 전화해서 의사까지 확인한 게 맞다면 문제 삼을 일이 아니지 않나.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건 내가 볼 때 대통령 권한이다. 대통령이 배려를 한 거고 그렇게 배려를 해서 임명된 분이 자기들이 봐도 괜찮은 분이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앞서 지적했지만 자꾸 시비거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는 이창용 국장을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지명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지만, 장 비서실장은 이를 반박했다.

그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창용 씨 어때요’라고 물어 좋은 분이라고 한게 끝”이라며 “비토고 아니고를 얘기하기 전에 협의를 거쳐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저희는 ‘추천하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인사’라고 말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당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협의했다고) 이야기하는 의도가 뭐냐”며 “언론에서 말하는 화해의 제스처라고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50,000
    • -2.59%
    • 이더리움
    • 4,648,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77%
    • 리플
    • 657
    • -3.1%
    • 솔라나
    • 198,700
    • -7.19%
    • 에이다
    • 572
    • -2.39%
    • 이오스
    • 788
    • -3.9%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3.92%
    • 체인링크
    • 19,530
    • -4.69%
    • 샌드박스
    • 445
    • -3.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