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대립 확산론' 의식한듯…靑 "문 활짝" 尹 "긴밀 소통" 수습

입력 2022-03-18 15:26 수정 2022-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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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한 대화해야"
윤석열 "상호 신뢰를 바탕…바람직환 결과 드려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취소 이후 대립각이 부각되자 18일 양측 모두 수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문은 늘 열려있다"고 회동 의지를 내비쳤으며 윤 당선인 측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는 의제 설정을 원하는 윤 당선인측과 달리 주제 없는 대화를 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도 지시했다.

전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계획에 대해 일제시대에 비유하고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되냐"고 말해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한 질책과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 혹은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 측도 문 대통령이 "빠른 시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는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응답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전 조율 중이라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씩 인내하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하려 했으나 이명박(MB)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공공기관 인사권 등을 놓고 충돌하며 회동을 4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양측이 협상 의지를 가진데다 문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를 주문한 만큼 실무협의를 맡은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의 조율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의 빡빡한 일정이 18일 이후에는 다소 숨통을 튼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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