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ㆍ삼척 산불 92% 진화…주불, 내일 완진 가능성도 있어

입력 2022-03-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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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울진 응봉산 산불 현장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레펠 방식으로 진입하기 위해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2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울진 응봉산 산불 현장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레펠 방식으로 진입하기 위해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산림당국이 12일 울진·삼척 산불의 90% 이상을 진화했으나 주불을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응봉산 자락에 몰려 있는 불 세력을 집중적으로 약화하는 작전을 폈으나 주불을 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92% 수준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오전보다 185㏊ 증가한 2만832㏊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진화대, 특수진화대, 특전사 등을 투입해 일부 화선(불줄기)을 끊었다.

이미 불이 지나간 응봉산 정상에도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산림당국은 서쪽인 내륙 쪽으로 넘어가는 불 세력을 저지했다.

응봉산은 돌과 자갈이 많아 장시간 불이 나면서 땅속에 상당한 양의 불기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인 산이라면 80대의 헬기 투입 시 하루 만에 불을 진화할 수 있지만, 응봉산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쉽게 끄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응봉산 일대에는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13일에도 울진지역에 5㎜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황에 맞춰 진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응봉산에 특별한 진화작업을 벌이지 않고 금강송면 소광리 지역에서만 감시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단,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대기시켜 불이 다시 나면 바로 진화에 나선다.

최 청장은 "내일 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완진 가능성도 있다"며 "오늘 상당히 불 세력을 누그러뜨려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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