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도시 포위 후 파괴' 전략...“전쟁 중대 전환점”

입력 2022-03-05 07:48 수정 2022-03-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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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오데사에도 포위 후 총공세 전략 사용 가능성
더 많은 민간인 희생자 나올 듯...중대 전환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및 교전 지역. 출처 NYT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및 교전 지역. 출처 NYT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일이 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도시를 포위해 완전히 파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다른 주요 도시에도 같은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리우폴이 러시아의 총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전기도 물도 난방도 끊겼다.

인구 42만 명의 마리우폴 상황은 다른 주요 도시에 닥칠 일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시를 포위한 채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완전히 파괴시키는 방식이다.

서방사회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포위할 것”이라며 “도시를 봉쇄하고 무차별 포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같은 전술을 300만 명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인구 밀집도가 높은 항구 도시 오데사 등에 사용한다면 전쟁이 중대 전환을 맞을 수 있다. 서방사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대규모 희생자, 특히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1990년대 1·2차 체첸 전쟁 때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당시 러시아군의 목표는 체첸 분리주의자들에게 항복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도시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마리우폴 함락은 지리적 특성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마리우폴이 러시아 손에 넘어갈 경우,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대두한 이후 러시아 영토와 흑해의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상 다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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