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증세 솔직해져라”…이재명·윤석열 ‘손사래’

입력 2022-03-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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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0대 대선 마지막 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이투데이DB)
▲2일 20대 대선 마지막 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이투데이DB)

2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경쟁후보들의 공약 이행을 위해선 결국 증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공약집에 재정계획을 낸 분이 한 분도 없다”며 “그것도 안 내고 공약을 팔고 다닌다.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공약 이행 소요재정이) 얼추 계산해보니 400조 원이 넘던데 종부세(종합부동산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등 60조 원을 감세하면서 복지를 늘리겠다는 건 사기다”며 “부유층을 대표하는 후보라면 재난 시기에 부유층에 고통을 분담해 달라 이야기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언론에 보니 공약 이행에 300조~350조 원이 든다고 했는데 지방공약은 예산 추계를 안 했다”며 “감세를 얘기하면서 증세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필요하면 증세를 해야 하지만 원칙은 성장을 시켜야 복지 재원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지출 구조조정과 효과가 떨어지거나 단기적 경기부양 예산을 줄이고 자연 세수 증가까지 연 27조 원을 합쳐 복지 공약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가 “거짓말”이라고 쏘아붙이자 “근거도 없이 그리 얘기하지 말라”고 신경질 섞인 답변을 냈다.

이 후보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세수가 늘어난다”며 “저희는 증세 자체를 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심 후보가 “이 후보가 증세를 좌파적 관념이고 자폭행위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심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증세는 정권을 위한 입장에서 자폭행위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고 했으며, 앞서 지난 22일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심 후보는 증세가 정의라는 좌파적 관념을 많이 가져서 그렇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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