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으로 명품시계 사는 척...물건 받자 차로 치고 달아난 남성

입력 2022-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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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캡처)
▲(JTBC뉴스 캡처)

대구에서 중고거래를 하는 척하다가 물건만 받고 판매자를 차로 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대학교 앞 골목길에서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거래를 하다 물건만 챙겨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인 20대 B씨가 차에 치여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B씨는 중고 명품 시계를 225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A씨가 이에 관심을 보이며 이 둘은 거래를 위해 만났다.

A씨는 진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싶다며 시간을 끌었고, 판매자인 B씨가 시계를 건네자 갑자기 차량을 출발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절도 혐의 외에도 여러 법리 적용을 검토 중이다.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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