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P2E는 치트키가 아니다

입력 2022-0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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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IT중소기업부 기자

2021년도 게임업계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업체들은 저마다 흥행했던 게임을 내세워 성과를 알렸고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올해 도약하겠다는 나름의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공통의 키워드가 있다. NFT(대체불가토큰)를 내세운 P2E(Play to Earn) 시장 진출이다.

P2E는 말 그대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게임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금전적 이득을 위한 게임플레이가 아니라는 의미의 P&E를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같다. 지금까지 게임의 경우 아이템 소유자가 회사였다면 이를 NFT로 전환해 이용자의 권리를 강화한다는 점이 차이다.

P2E 게임은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새로운 장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등의 우려로 인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관련 게임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글로벌 P2E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처럼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2년 전망을 내세울 때 P2E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오히려 관련 계획을 밝히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내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물론 중소·중견·인디게임업체까지 P2E 게임 개발에 매진하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P2E 게임 출시일, 게임 정보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 곳은 아직 없다.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게임사들의 주가도 출렁인다. NFT 관련 계획 발표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혼란을 겪기도 한다. ‘경쟁 업체가 하니까 우리도 준비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발표한 것은 아닐까. 철저한 시장조사와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윤곽이 드러났을 때 공개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ti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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