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에 경매도 ‘시들’…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100%’ 밑으로

입력 2022-02-10 11:56 수정 2022-0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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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에 경매 시장도 영향
평균 응찰자는 6.1명…1명 늘어
수도권은 소폭 하락 100%대 유지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3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 비율을 뜻한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감지되자 감정가보다 낮은 값에 낙찰되는 물건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포인트(P) 낮은 9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106.2%→104.2%→100.6%→97.1%)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지난달(5.1명)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를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지난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전달(46.9%)보다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월(75.0%)에 비하면 26.4%p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소폭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109.9%)보다 6.6%p 떨어졌고, 낙찰률은 54.5%로 전월(61.9%)보다 7.4%p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으로 전달(6.9명)과 비교하면 2.6명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56.4%로 전달(65.4%) 대비 9.0%p 하락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월(105.7%)보다 3.5%p 오른 109.2%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인천 지역 내 감정가 1~2억 원대의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또 서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인천 역시 평균 응찰자 수(5.7명)가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서 전월(106.9%) 대비 11.6%p 하락한 95.3%를 기록했다. 8개 도 지역 가운데는 강원지역(10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104.5%) 대비 3.3%p 상승해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유일하게 100%대를 유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한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와 수도권 6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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