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달랐다"...스냅, 사상 첫 분기 흑자에 주가 62% 폭등

입력 2022-02-04 14:15 수정 2022-02-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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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사용자 수 모두 전망치 웃돌아

▲스냅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스냅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동영상 공유 미디어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이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2% 폭등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냅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사용자 증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13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2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익은 23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도 0.22달러로 전망치 0.1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일일 활동 사용자 수(DAU)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3억1900만을 기록했다. 전망치는 3억1690만이었다.

에반 스피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스냅은 사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전을 이뤘다”며 “증강현실(AR)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고, 이는 스냅챗 커뮤니티가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스냅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전망치 10억1000만보다 높은 10억3000만 달러에서 10억8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3억2800만에서 3억3000명으로 전망했다.

스냅 역시 메타가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변경으로 맞은 역풍을 우려했다. 그러나 메타가 엄청난 실적 손실을 본 것과 달리 스냅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아이폰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해당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 승인을 받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왔는데 애플의 조치로 광고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손실액만 100억 달러로 추산됐다.

스냅 역시 아이폰에 앱을 배포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타깃형 광고를 해왔다.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스냅의 광고 사업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스냅의 데렉 앤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냅의 타깃형 광고 사업은 애플 정책 변경에 따른 충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냅은 개인 정보 보호에 주의를 기울였고 애플 iOS 정책 변경 후폭풍에서 다른 기업들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의 광고 파트너가 새로운 측정 솔루션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스냅 주가는 2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2%까지 폭등했다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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