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변동성 재확대...보수적 접근 바람직

입력 2009-02-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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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난 2월 10일 장중 12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완연한 조정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전일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4.11% 급락하면서 지수가 다시 연초 수준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세를 나타내며 1450원대로 올라섰다. 6거래일 연속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지표 역시 좋지 못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34.7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과 내수 양 부문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써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을 재차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레지던트데이로 하루 휴장한 미국 시장이 전일 폭락하고 말았다. 경기 침체라는 가장 큰 문제점이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으며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마저 재차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18일 "동유럽 국가 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국내은행 신용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가세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기조가 유효하다"며 "한국 CDS프리미엄을 볼때 비록 지난해 10월과 견줄만한 심각한 상황은 아닐지라도 환율 불안은 외국인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고 전했다.

그는 "직전 시세 차익과 환차익을 동시 겨냥해 사들였던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전략에 차질이 생겨 한동안 국내 증시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도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정책수혜로 인한 실적기대가 유효해 예전과 다르게 건전한 상승으로 인식되는 반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종목별 매기확산이 아닌 초저가주에 수급이 몰린 데 기인하고, 상한가 종목 다수도 이에 해당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일 국내증시가 중국 모멘텀이 약화되고,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유효기간 만기도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저가매수 유혹을 잠시 접어둔 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전일 하락폭이 비교적 컸던 만큼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일단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또 "ADR지표(하락종목수 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순환매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종목별 반등시도가 이어지더라도 일부 종목에 국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수익률 관리측면에서 일부 급등했던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최근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가운데에서도 실적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으로 관심의 범위를 좁혀 나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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