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22'를 좋아하는 이유

입력 2009-02-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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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는 꼬리표처럼 숫자 '22'가 따라붙는다.

사인을 할 때 22를 적는 것은 물론이며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은 최 회장의 유니폼 등번호도 22번이다. 사인과 등번호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성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 회장은 왜 22와 사랑에 빠진 것일까? 22에 최 회장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았기 때문이라는 게 SK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22에는 최 회장이 추구하는 `행복경영'이 숨겨져 있다는 것. 22는 `최태원식(式) 경영'의 숫자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한자로 쓰면 '幸福'이다. 열쇠는 幸福의 획수에 있다. 幸福의 획수를 모두 더하면 22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행복을 외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를 '본원적 경쟁력과 전략 실행력 제고', '성장 여력 축적', '미래 전략 옵션 개발' 등과 함께 SK그룹의 4대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또 지난달 초 `구성원과의 대화'에서는 "생존 위협 상황에서 우리가 진정 지켜야 하는 것은 오늘의 행복이 아니라 내일의 더 큰 행복과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행복경영 철학에 맞춰 그룹 로고를 '행복날개'로 바꿨다.

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행복동반자 경영', 어려운 이웃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행복나눔경영', '행복도시락 사업', '행복 연날리기 대회', '행복 바자회' 등 다양한 '행복' 전파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숫자 22는 행복이란 함의(含意) 외에도 SK의 `따로 또 같이' 경영방식의 뜻도 지니고 있다고 SK 측은 부연했다.

SK의 `따로 또 같이' 경영방식은 관계사별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통해 각자 `따로' 생존해 성장하고 나서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해 `또 같이' 시너지를 내는 것을 말한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부문장은 "하나보다 안정적인 둘은 `따로' 생존할 수 있다. 생존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성과를 내고서 그 둘이 '같이' 한다는 의미이다. 숫자 22의 `따로 또 같이'는 구성원에게 생존과 성장, 시너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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