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진격” 미국 텍사스로 몰리는 기업들

입력 2022-01-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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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도 오스틴, '실리콘힐'로 각광
절세·친기업적 환경 이점

▲메타 직원들이 본사 밖에서 바뀐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맨로파크/AP연합뉴스
▲메타 직원들이 본사 밖에서 바뀐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맨로파크/AP연합뉴스

메타(구 페이스북)가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에 짓고 있는 초고층 빌딩의 절반을 임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테슬라, 오라클 등도 텍사스행을 선택했다. 오스틴은 이미 ‘실리콘밸리’를 본떠 ‘실리콘힐’로 불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오스틴 시내 중심부에 건설 중인 66층 타워와 지난달 31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오스틴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상업, 주거, 오피스 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은 내년 개장할 예정이다.

메타는 이 빌딩의 절반이자 오피스 공간 전체인 33개 층을 사용한다. 메타는 해당 지역으로 지사, 연구센터 인력 2000명이 이동하고, 4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텍사스주로 이동해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우선 소득세와 법인세가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소득세 최고세율 13.3%, 법인세우선율(단일세율) 8.84%를 각각 부과한다.

각종 규제가 적어 친기업적 환경을 유지하는 점도 기업 유인요소로 제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가 늘어난 점도 비용 절감 요소로 고려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계획도 확정했다.

테슬라는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기고 있으며, 이곳에 세운 전기차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도 이달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라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드롭박스 등도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 상태다. 애플은 내년 입주를 목표로 약 7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사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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