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엡스타인 여자친구 맥스웰, ‘성매매 주선’ 유죄 평결

입력 2021-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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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 6건 중 5건 유죄 평결
최대 40년형 받을 수도...엡스타인은 재판 앞두고 자살

▲오드리 스트라우스 미국 뉴욕 남부지검장 대행이 지난해 7월 2일 사진 속 제프리 엡스타인(왼쪽)과 기슬레인 맥스웰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오드리 스트라우스 미국 뉴욕 남부지검장 대행이 지난해 7월 2일 사진 속 제프리 엡스타인(왼쪽)과 기슬레인 맥스웰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성범죄로 체포돼 교도소에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여자친구가 엡스타인의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5일간의 심의 끝에 엡스타인의 성매매를 위해 10대 소녀들을 주선한 혐의로 기슬레인 맥스웰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영국 사교계의 유명 인사이자 과거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였던 맥스웰은 지난해 7월 성매매 주선 등 6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고 이 가운데 5건이 유죄로 인정됐다. 체포 당시 맥스웰은 자신이 엡스타인 사건의 희생양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엡스타인은 10대 소녀들을 성매매에 동원한 혐의로 구속된 뒤 맨해튼 연방 교도소에서 재판을 앞두고 자살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려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맥스웰의 선고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NBC는 “그녀가 선고를 받으면 수십 년간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대 40년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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