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실에 특수거울이? 여직원 훔쳐본 사장 입건…신고 뒤 의문의 화재 ‘무슨 일?’

입력 2021-12-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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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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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거울로 샤워장 내부를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포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공장 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7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B씨의 샤워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샤워실에는 거울을 사이에 두고 사장실과 붙어있는 구조이며 해당 거울은 반대편에서 모두 지켜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었다. 당시 샤워실을 이용하던 B씨는 거울 너머로 수상한 빛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조사하려 했지만 사건 다음 날인 오전 3시40분 경 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며 불가능해졌다. 이 화재로 건물 2동이 모두 전소됐다.

경찰은 A씨가 임의로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또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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