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41)은 SBS TV 새 수목극 ‘카인과 아벨’에 ‘카인’으로 나온다. 성경 속 ‘카인’처럼 동생 ‘초인’을 죽이려 달려드는 ‘선우’ 역이다.
신현준은 그러나 선우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우는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 중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기고 부모를 잃으면 본성을 잃고 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되찾고 싶은 마음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선우 편이 되어 달라,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선우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잘 표현을 하고 싶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꼭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도록 하겠다.”
채정안(32)은 소지섭(32)과 신현준, 두 배우가 좋아서 ‘카인과 아벨’ 출연을 결정했다. 선우를 사랑했지만 유학간 선우를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해 ‘초인’(소지섭)을 택하는 ‘서연’을 연기한다.
“전작 커피프린스1호점에서의 유주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자였다. 카인과아벨에서는 사랑을 통해 상대방을 치유해주는 여신 같은 여인으로 나온다”면서 “선우는 확실히 내가 치유해준다”며 웃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형식 PD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결과 앞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드라마 제작환경이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의미있는 일인지 알게됐다”면서 “20부작 드라마를 최선을 다해 만들고, 최선을 다한 것이 의미가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인과 아벨’은 18일 시청자를 찾아온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