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부정적…오미크론 탓 불확실성↑

입력 2021-12-27 12:00 수정 2021-12-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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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대란ㆍ원자재 가격 등에 발목…경남은 긍정ㆍ경기도는 부정적

(그래픽=이투데이 )
(그래픽=이투데이 )

현재 제조업 경기 침체가 내년 1분기에 더 악화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3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91)보다 지수가 2포인트 더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이 언제 안정화될지 불투명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까지 겹쳐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라고 분석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수출기업 BSI는 94, 내수기업 BSI는 88로 모두 100 이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12), 의료정밀(104), 화장품(103), 조선ㆍ부품(102)만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건설 비수기를 맞는 비금속광물(70), 원자재가격과 공급망 영향이 큰 정유ㆍ석화(82)ㆍ자동차ㆍ부품(87), 코로나로 시장회복이 더딘 식음료(86)ㆍ전기장비(85) 등 나머지 업종들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조선부품업체가 많은 경남(107)과 보합세의 세종(1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그중에서도 자동차부품업체가 많은 경기(80)와 비금속광물 비중이 높은 강원(83)이 가장 낮았다.

(출처=대한상의 ‘2022년 1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
(출처=대한상의 ‘2022년 1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

또 많은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는지’를 묻는 말에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8%에 그쳤다. 73.2% 기업은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 정하기 어렵다’라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다. ‘위기대응에 집중하느라 계획수립 지연‘(26.7%), ‘신규사업 추진 여부 미정’(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내년에 가장 우려되는 경영 리스크로 ‘원자재가격 상승’(83.1%)과 ‘코로나 확산 지속’(57.1%)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부품조달 등 공급망 차질’(32.1%),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19.5%), ‘탄소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10.6%) 등의 순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상황과 그 부작용들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경제 불확실성과 불안 심리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 극복과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원자재가격과 공급망 문제, 금리부담 등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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