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어 영국 연구팀도...“오미크론 입원 위험, 델타보다 낮다”

입력 2021-12-23 07:59 수정 2021-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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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입원 위험 3분의 2 낮아
남아공, 오미크론 입원 확률 80% 낮아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중증화와 입원 위험이 델타보다 덜하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팀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델타보다 3분의 2 낮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코틀랜드의 사례를 토대로 한 것으로, 11월1일~12월9일 오미크론 감염 2만3840건과 델타 감염 12만5611건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은 15건이었던 반면 델타 감염자의 입원은 856건에 달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구조생물학교수 겸 로잘린드 프랭클린 연구소장인 제임스 나이스미스는 “비록 적은 수지만 좋은 소식”이라며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 젊은 사람들의 오미크론 감염 후 입원율이 델타 대비 3분의 2 감소한다는 것은 오미크론 증상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분의 2 감소는 상당한 수치지만 두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도 중증화로 악화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며칠 새 두 배로 느는 일이 지속되면 델타보다 더 많은 입원자가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확률이 델타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2차 접종 후 25주가 지난 사람에 비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57% 줄었다.

전날에는 남아공 사례를 토대로 한 연구 논문이 medrxiv.org에 게재됐다. 논문은 오미크론 감염환자의 입원 확률이 델타에 비해 80% 낮다고 밝혔다. 다만 입원한 환자의 중증화 위험은 델타와 차이가 없었다.

해당 연구는 위트워터스란트대학교와 케이프타운대학교, 국립전염병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10월1일~12월6일 사이에 발생한 코로나 환자 16만1328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2.5%가 입원한 반면 델타 감염자의 입원율은 12.8%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초기 데이터로 전염병 전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구 결과 모두 잠정적인 것으로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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