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입원 20일 넘긴 중환자에 첫 '전원명령'

입력 2021-12-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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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병상 포화상태 이어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다시 최다치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다시 최다치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병상이 포화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중환자실 장기 입원자에게 병상을 옮기도록 명령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입원 지침을 어기고 21일 이상 중환자실에 머문 중환자 중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210명에게 '전원 명령서'를 보냈다.

앞서 정부는 병상 운영을 효율화를 위해 재원 기간이 20일이 지난 환자를 일반 환자용 중환자실이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겠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환자가 이를 거부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진료에 따른 본인부담금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20일이 지나더라도 면역 저하자나 일부 예외적 사유에 해당하면 재원할 수 있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2%다. 직전일(80.7%)보다 다소 내려갔지만 병상 포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보고, 80%를 넘으면 사실상 포화 상태로 판단한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로 전날 87.7%보다 다소 하락했다. 서울은 85.7%, 인천은 89.4%, 경기는 84.8%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9%로 7059명이 입소할 여력이 남아있다.

행정명령 등으로 준중환자 병상과 경증환자 병상이 늘어나면서 병상 대기자는 줄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총 493명으로, 전날 591명보다 98명 줄었다.

병상 대기자 493명 중 병원 입원 대기자가 374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가 119명이다.

병원 입원 대기자의 경우, 4일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258명으로 절반 이상이고 3일 이상 대기자가 40명, 2일 이상이 20명이다.

병상 대기자의 38.2%인 143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3만1682명이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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