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까지 받는 이재명 장남…“본인만 알지 않겠나”

입력 2021-12-17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대위, 본인 부인에 일단 비호하지만…
"업소에 간 것 맞는데 성매매는 안 했다니 부자연스러운 해명 돼"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후 아들의 도박의혹과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후 아들의 도박의혹과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이 불법도박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도박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이 후보가 사과하면서 조기진화하는 모습이었지만, 곧바로 성매매 의혹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 장남인 이동호 씨는 ‘이기고싶다’라는 아이디로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불법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개와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판매 글도 100여개를 남겼다.

이에 이 후보가 즉각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하자마자, 해당 사이트에 같은 아이디로 작성된 글 중 마사지 업소 후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자신의 할머니인 이 후보 모친 발인 다음날인 지난해 3월 16일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마사지 업소 이용 후기를 올린 것이다.

관련해 선거대책위원회에선 전날 권혁기 공보부단장이 기자들과 만나 “글을 올린 건 인정하나 성매매를 한 것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인터넷 아카이브에 남아있는 이동호 씨 아이디로 작성된 일부 게시글에는 “니들도 위닝해서 여자 사XX라” “여하튼 운발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 등 불법도박으로 따낸 돈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겼다.

파장이 커지자 이 후보는 이날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 나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글들이 여러 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건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성매매는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억측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 후보 본인과 선대위가 모두 나서 성매매는 아니라며 비호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불안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성매매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어 해명에 힘을 싣기 어려워서다.

한 의원은 “이동호 씨가 마사지 업소에 간 것은 맞는데 거기서 성매매를 했는지는 본인만 알지 않겠나”라며 “일단 본인이 아니라니 우리 입장에선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는 안 했다는 부자연스러운 해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0: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00,000
    • -2.77%
    • 이더리움
    • 4,420,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10.25%
    • 리플
    • 608
    • -6.32%
    • 솔라나
    • 183,300
    • -4.58%
    • 에이다
    • 497
    • -11.25%
    • 이오스
    • 690
    • -11.08%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19
    • -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13.12%
    • 체인링크
    • 17,400
    • -7.05%
    • 샌드박스
    • 389
    • -9.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