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전 여친 가족 살해범, 25세 이석준 신상 공개…“유사범행 예방한다”

입력 2021-12-14 21:26 수정 2021-12-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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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이석준. (사진제공=경찰청)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이석준. (사진제공=경찰청)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을 중태에 빠지게 한 피의자 이석준(25)의 신상이 공개됐다.

14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씨의 사진 및 이름 등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사범행 예방 효과 및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측은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한 점, 현장 감식 결과 및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 유사 범행 예방과 2차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일 전 여자친구 A씨(21)가 거주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를 찾아 A씨의 어머니(49)를 살해하고 초등학생 동생(13)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현재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6일 이씨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7일부터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하지만 사흘 만에 이씨는 범행을 저질렀으며 A씨는 현장에 없어 사고를 면했다.

한편 경찰은 구속된 이석준에 대해 신변보호 대상자가 된 경위를 조사하고 또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스토킹 전력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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