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전망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4일 종가 2만8432.64. 출처 인베스팅닷컴](https://img.etoday.co.kr/pto_db/2021/12/600/20211214173337_1697420_646_528.png)
아시아증시는 14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시장 긴장도를 높였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85포인트(-0.73%) 내린 2만8432.64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32포인트(-0.22%) 내린 1973.81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56포인트(-0.53%) 떨어진 3661.53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8.63포인트(-1.33%) 내린 2만3635.9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68.23(-0.95%) 떨어진 1만7599.3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88포인트(0.22%) 오른 3126.83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53.31포인트(-0.09%) 하락한 5만8230.11에 거래 중이다.
금융 시장에 코로나19 변이 공포가 퍼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내 런던을 지배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에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파적(통화 긴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당기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어서다. 테이퍼링 규모는 내년 1월부터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월 300억 달러씩 줄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FOMC 회의가 끝난 후 공개되는 점도표(금리인상 전망표)에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반영하는 지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9월 공개된 점도표에선 첫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과 내후년으로 나눠졌지만, 이번에는 내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