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살까 말까”...내년 미국 증시 전망은

입력 2021-12-10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이체방크 등 “테슬라 잡을 경쟁사 없다” 긍정적
토크빌자산운용 등 “고평가에 연준 긴축 등 맞물려” 회의적
내년 증시 전망도 약세장과 S&P500 5000선 돌파로 갈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했따.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했따.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이후 6%가량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도이체방크가 “테슬라에 견줄 경쟁사가 시장에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자 2% 가까이 올랐다가 이날 다시 6%대 급락하는 등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에선 테슬라 주가 향방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매수를 제시한 도이체방크와 함께 UBS는 “내년까지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계속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 목표가를 725달러(약 85만 원)에서 100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토크빌자산운용의 존 페트라이즈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11월 1일 이후 약 6% 하락했지만, 이상적인 매수 진입 지점과는 거리가 멀다”며 “근본적인 관점에서 승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건 맞지만, 현 주가가 주당 매출액 대비 22배, EBITDA 대비 180배라는 점을 거론하며 “해당 기준들이 너무 높아 안전한 마진을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이체방크의 펀더멘털 전망이 맞다고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과 중국 정부의 기업 부채 단속 등에 따라 테슬라와 같은 유동성 중심의 종목은 내년 어려운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증시 전망에서도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나단 골럽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 전망과 재무상황 개선 등을 이유로 S&P500지수가 기존 목표치보다 200포인트 오른 52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더 강한 긴축 정책과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에 증시가 약세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전망은 지난 10년 새 두 번째로 많이 엇갈렸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바이러스와 매파적인 연준은 전문가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90,000
    • -2.89%
    • 이더리움
    • 4,469,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492,500
    • -6.55%
    • 리플
    • 634
    • -4.95%
    • 솔라나
    • 193,000
    • -3.84%
    • 에이다
    • 549
    • -4.19%
    • 이오스
    • 750
    • -6.8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050
    • -9.38%
    • 체인링크
    • 18,620
    • -8.5%
    • 샌드박스
    • 415
    • -7.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