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내년 한국 진출 20년 맞아 디지털 전환 앞장…산학협력도 강화”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 주제의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화웨이)

내년이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는 화웨이가 디지털전환과 산학협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화웨이는 전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라는 주제로 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설자로 나선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한국화웨이의 비즈니스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5G 등 유ㆍ무선 통신 장비, 스토리지 등 다양한 ICT 기술과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화웨이는 내년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는다. 손 CEO는 “화웨이는 한국 ICT 생태계의 일원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과 파트너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 고객과 파트너들의 인정과 신뢰를 받았다”고 돌아봤다.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도 “모든 상업적 이익보다 사이버 보안이 우선”이라며 “20년간 화웨이는 한국에서 우수한 보안 수준을 유지해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흐름에 따라 화웨이는 향후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연결, 컴퓨팅, 디지털 에너지, 클라우드 기술 등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광 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태양광발전, 데이터 센터 에너지 등 분야의 우수한 제품 및 솔루션도 지원한다.

손 CEO는 “화웨이는 제조, 금융, 교육, 물류, 항만, 의료, 광산, 발전소 등 각 분야에 맞는 상용화되고 성숙한 맞춤형 시나리오별 솔루션이 준비돼 있다”며 “현지 산업체인에 있는 파트너들을 도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각 산업의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특히 ‘개방적 발전’이란 철학에 따라 산학계와 협력하며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단 방침을 제시했다. 지난 3년간 3000여 명의 ICT 인재를 대상으로 화웨이 본사 연수, ICT 경진대회, 대학생 취업 가이드, 장학금 수여, ICT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무료 제공 등 CSR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것의 연장선이란 설명이다.

손 CEO는 “화웨이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위해 글로벌 ICT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며 “한국의 ICT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화웨이 ICT 아카데미 교육 자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화웨이 본사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은 한국 화웨이가 지향하는 목표”라며 “더 많은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개인,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화웨이 비즈니스 동향과 전략에 대해서는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많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 발전, 디지털 포용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디지털화, 친환경 성장 그리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