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사 지난달 판매 15% 감소…여전히 반도체가 문제

입력 2021-12-01 16:54 수정 2021-12-01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 5개월 연속 감소, 르노삼성만 XM3 수출로 재미 톡톡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11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수출을 제외하면 이들의 국내외 판매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2071대, 해외에서 25만531대 등 총 31만26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11.4%, 해외 판매는 18.4% 줄었다.

기아 역시 국내에서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한 22만 2232대를 파는 데 그쳤다. 국내 판매는 8.9%, 해외는 14.3% 감소했다.

한국지엠도 사정은 비슷하다. 무엇보다 내수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국내외 판매는 총 1만2274대에 그쳐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617대(-60.1%), 수출은 9657대(-34.9%)였다.

다만 반도체 공급난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전월(10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78.5%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은 전월 대비 121.0% 늘었다.

르노삼성은 수출로 버티고 있다. 프랑스 본사의 지원을 받아 반도체를 넉넉하게 확보한 덕에 전년 대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한 6129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1만1743대에 달했다. 전년 대비 1250% 급증한 규모다. 수출 효자 모델은 역시 XM3다. 지난달까지 유럽 누적수출 5만 대를 달성하며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 중이다.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877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26.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6277대로 작년 동월보다 32.3%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 폭(-3.4%)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재 쌍용차의 출고 대기 물량은 약 1만2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5사의 전체 국내 판매를 따져보면 작년과 비교해 14.2% 감소했다. 수출을 포함한 해외판매 역시 15.2% 줄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이 9~10월 저점을 통과했지만, 회복세는 더디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코로나19 변이종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다시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51,000
    • +1.38%
    • 이더리움
    • 4,851,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0.91%
    • 리플
    • 676
    • +1.65%
    • 솔라나
    • 205,000
    • +3.22%
    • 에이다
    • 561
    • +3.31%
    • 이오스
    • 816
    • +1.75%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56%
    • 체인링크
    • 20,180
    • +5.32%
    • 샌드박스
    • 465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