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93%, 한일경제협력 꼭 필요…관계개선 전망은 부정적

입력 2021-11-29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한일교역 202개사 대상 조사…‘한일관계 기업 인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일관계 개선 전망.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일관계 개선 전망.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일본과 교역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관계개선에 대한 전망은 낙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수출입 기업 2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관계 기업인식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국의 경제협력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응답 기업 92.6%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관계 개선전망에 대해서 ‘현재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80.7%)과 ‘더 나빠질 것’(6.4%) 등의 비관적 전망이 ‘점차 좋아질 것(12.9%)’으로 예측한 낙관론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한일관계의 개선이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지만, 무역과 투자 등 공동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 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42.1%)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여건 악화’(15.3%), ‘수출규제 등 양국 간 무역마찰’(12.9%), ‘상호견제 및 경쟁의식 심화’(10.4%), ‘양국 국민의식의 악화’(9.9%) 순으로 응답했다.

양국의 가장 시급한 협력과제로는 ‘자유무역주의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31.2%)을 첫손에 꼽았고 ‘한일, 한·중·일 및 CPTPP 등 FTA 확대’(21.8%)’, ‘해양 쓰레기·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대응’(16.8%),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술협력 강화’(16.3%)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교역·투자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장애(24.5%)’, ‘수출량 감소’(20.4%)’, ‘물류비 상승’(14.3%) ‘물류 지연’(12.2%) 등 순으로 총 대상기업의 71.4%가 팬데믹발 물품, 인력 왕래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 과제로는 ‘외교 정상화’(25.5%), ‘물류지원’(25.5%)이 주를 이뤘고, ‘협력의제 발굴’(12.3%), ‘민간교류 활성화 지원’(11%) 등이 뒤를 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19와 외교 갈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한일 양국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도 대응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라며 “민간 경제계부터 한일 협력의 기반을 복원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여 상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09: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98,000
    • -0.96%
    • 이더리움
    • 4,819,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0.56%
    • 리플
    • 684
    • +2.09%
    • 솔라나
    • 216,300
    • +4.8%
    • 에이다
    • 592
    • +4.23%
    • 이오스
    • 823
    • +1.6%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1.29%
    • 체인링크
    • 20,360
    • +1.24%
    • 샌드박스
    • 466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