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 보다 대형주펀드 유리할 것”

입력 2009-02-10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시 불확실성 완화되면서 대형주 관심 증가

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가 경기둔화 및 금융권 부실재발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사이 부담이 적고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으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 주간 중형주가 0.39% 상승한 반면 소형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41%, 2.61% 상승했다.

이에 중소형 주식펀드는 한 주간 1.8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주간 3.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IT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 펀드로 강세를 보인 전기전자 및 코스닥에 대한 투자비중이 각각 53.58%, 36.9%로 높았던 점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또한 월간 성과에서도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과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이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조한조 연구원은 "소형주 및 코스닥시장 강세 영향으로 최근 3개월 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된 펀드를 보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대형주비중이 높은 펀드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IMF 등 위기국면이 지난 이후에는 횡보기간 이후 대형주 강세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IMF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긴 약세국면을 거쳐 1998년 6월에 저점을 확인하고 횡보국면에 접어들었다. 약 4개월 간에 걸친 횡보국면 이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대형주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

또한 IT버블 이후에도 주가횡보 시기에 소형주 강세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지수 반등국면에서 대형주 강세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상승을 위한 힘을 비축하는 시기에는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대한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조 연구원은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돼 지수가 횡보장세를 이어간다면 소형주 강세현상이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금 주식형펀드에 가입한다면 소형주보다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나라서 썩 꺼져"…관광객에 물총 쏘는 '이 나라', 남 일 아니다? [이슈크래커]
  • “언니 대체 왜 그래요”…조현아 ‘줄게’ 사태 [요즘, 이거]
  • '혼돈의 미 대선'에 쭉쭉 오르는 비트코인…6만8000달러 돌파 [Bit코인]
  • [종합] 미국 대선구도 급변...바이든, 사퇴압박에 재선 포기
  •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각축전…‘반지의 제왕’은 삼성?
  • '학전' 김민기 대표 별세…'아침이슬' 등 명곡 남긴 예술인
  • [중앙은행 게임체인저 AI] 파월 대신 챗GPT가?...“금리 결정 인간 몫이나 예측은 가능”
  • 입주물량 매년 10만 가구씩 '뚝뚝'…착공 실적은 역대 최저 수준[부동산시장 3대 절벽이 온다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89,000
    • -0.01%
    • 이더리움
    • 4,865,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0.09%
    • 리플
    • 865
    • +4.22%
    • 솔라나
    • 254,400
    • +1.07%
    • 에이다
    • 604
    • +0%
    • 이오스
    • 829
    • -2.47%
    • 트론
    • 185
    • -1.6%
    • 스텔라루멘
    • 148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50
    • -3.02%
    • 체인링크
    • 19,750
    • -3.75%
    • 샌드박스
    • 473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