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투자된 건에서 꾸준히 수익이 나고 있는 단계로 판단한다”라며 “투자대상을 다양화해 수익의 안정성도 점차 높아져 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누적기준 연결 순이익은 9757억 원으로 8000억 원 초반대였던 2019년의 연간 연결 순이익을 넘어섰다. 2분기 최대치인 연결 순이익이 3437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3408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이익이 감소했다”라면서도 “운용이익 호조와 IB 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전사 이익 규모는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 연결 순이익은 1조1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래대금 감소라는 업황 부진 상황에서도 2~3분기 이익 규모가 증가한 점에서 볼 수 있듯이 투자 관련 수익은 수수료수익이 부진할 때 전체 이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산 8조 원, 채무보증 3조7000억 원으로 투자 규모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드론업체 DJI, 동남아 차량공유서비스 그랩, 네이버 파이낸셜 등 향후 이익 실현으로 연결될 Pre-IPO 투자 건 보유 중”이라며 “차량공유서비스, 온라인 마켓, 식료품ㆍ음식 배달업 등 투자대상도 시대의 추세에 맞춰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