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64.9%, 2022년 하반기 이후 회복 예상…“포스트 코로나 대비해야”

입력 2021-11-21 13:48 수정 2021-11-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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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기업ㆍ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 필요”

▲국내 기업 64.9%가 코로나19 회복 시기를 2022년 하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기업 64.9%가 코로나19 회복 시기를 2022년 하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커진 손실 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산업 혁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산업 혁신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시사점’이라는 경제주평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경제의 산업 혁신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기업과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OECD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2007~2020년 2.8% 수준에서 2020~2030년 1.9%, 2030~2060년 0.8%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경제가 직면한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기업들은 산업 혁신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혁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혁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의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중 53.4%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혁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내 기업 76.6%가 4차 산업혁명이 산업 내 영향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도 75.6%에 달했다.

하지만 높은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비해 준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전체 기업들의 56.7%가 자사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중소기업은 62.4%가 자사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 정도가 낮다고 답했다.

그나마 ‘철저히 준비 중’,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한 43.4%의 국내 기업들은 ‘스마트 공장 도입’, ‘신사업 및 신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고 있었다. 또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의 기술 활용 비중이 높았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도입으로 기업 운영 효율성 확대 효과, 생산성 증대 효과를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 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인재 활용 및 중장기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 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인재 활용 및 중장기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보완 및 강화 사항’으로 자사 기술 및 관련 인재 확보, 투자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 세제 혜택 및 투자 지원도 손꼽힌다.

연구원은 산업 혁신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업과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우선 한국 경제의 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과 지원책 확대가 필요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통한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산업 진출에 대한 사전규제를 철폐하고 네거티브 규제 전환,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평생학습 및 직업 교육, 기업의 근로자 교육훈련 확대를 통해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인재 육성ㆍ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기업과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유연성 있는 직무 역량 강화 전략, 인재 활용을 위한 민ㆍ관ㆍ기업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기업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제적 경영전략 수립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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