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환경영향 미미해”…원안위, 유감 표명

입력 2021-11-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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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의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의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7일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해도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경미하다고 밝혔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쿄전력의 평가 보고서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노심용융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4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2023년 봄 이후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도쿄전력의 발표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현지 주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도쿄전력이) 해양터널을 정비해 (후쿠시마 제1 원전) 앞바다 1㎞ 지점에서 방류할 계획을 진행하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해 (피해 보상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원안위는 이날 오후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 영향 보고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출에 따른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지는 것을 가정해 도쿄전력이 보고서를 내놨고,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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