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우조선소 찾아 “현대중공업 인수 맞는지 고민”

입력 2021-11-14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떤 것도 야속할 수 없는 상황, 대책 없는 답답한 소리만 해 미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의 노동조합 및 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진행 중인 합병 절차를 어떻게 하겠다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다”면서도 “(고민할) 첫째는 근본적으로 합병 자체가 맞느냐 안 맞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사측 입장, 정부 입장, 국회 상임위와 당 차원 입장도 다 들은 뒤 3가지 단계로 고민하겠다”며 인수·합병 자체의 타당성과 함께 “둘째는 과연 의사결정을 번복하는 게 타당한지다. 행정 일관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가장 우려하는 인수 주체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건 어떤 것도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금 약속하면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수 절차를 취소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문제라 쉽지 않다. 대책 없는 답답한 소리만 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후 대우조선소 경영진과 만나 “문제는 불신이다. 노동자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자리를 잃는다는 우려를 막아야 한다”며 “하청업체 홀대나 불량업체를 슬쩍 늘릴 거라는 우려 등을 막기 위해 협상 조건에 명확히 하거나 정부 감독기구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민주당에서 챙겼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그는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조선업계의 친환경선박 협력 발언에 대해 “평소에 관심을 갖던 부분”이라며 동석한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에게 “이건 공약으로 한번 챙겨 보라. 효율성을 높이는 거라 모두가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 업황 사이클 이야기에 “제가 요새는 못 하는데 주축으로 (주식) 투자했던 데가 조선이다. 저는 상승 사이클이라 덕을 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10,000
    • -2.48%
    • 이더리움
    • 4,675,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86%
    • 리플
    • 660
    • -2.94%
    • 솔라나
    • 200,400
    • -6.53%
    • 에이다
    • 576
    • -1.87%
    • 이오스
    • 794
    • -3.17%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7
    • -3.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3.76%
    • 체인링크
    • 19,780
    • -3.51%
    • 샌드박스
    • 447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