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친환경’ 구리·탄소배출권 ETN 줄상장

입력 2021-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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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production for plumbing. Copper pipes background. 3d render. (게티이미지뱅크)
▲Industry production for plumbing. Copper pipes background. 3d render. (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구리, 유럽 탄소 배출권 가격 흐름을 쫓는 상장지수 증권(ETN)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탈탄소·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린플레이션 우려가(Greenflation) 높아지자 구리, 탄소 배출권 등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구리 선물 ETN(파생결합증권)를 15종을 출시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ETN 3종목이 상장됐다고 밝혔다. 미국 COMEX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구리 선물 일일 수익률에 1배, 2배, -2배 연동하는 ETN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구리 선물 일일 수익률에 상하방 배수를 걸어 ETN 상품을 출시했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 증권을 의미한다. 사전에 약정된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가 정해졌으며, 만기 이전까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만기 시점엔 약정 수익률을 받게 된다.

그린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관련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리는 친환경 경제 전환에 필요한 원자재로 분류돼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올해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가 최근 9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날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1.49% 오른 9885달러로 마감했다.

탈탄소 추세에 따라 유럽 탄소 배출권 관련 상품도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탄소 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전날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탄소 배출권 선물 일일 수익률에 연동하는 ETN을 내놨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탄소 배출권 거래자로 증권사(제3자)허용으로 시장 활성화와 수익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ESG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금융기관들은 ESG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조직과 인력 확충, 자체적인 ESG 평가, 투자 유니버스 구성, 다수의 공모펀드 및 ETF 등 ESG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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