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소예, 제2의 자강 우려 제기

입력 2009-02-06 11:09 수정 2009-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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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가 유상증자 등 증자를 한 뒤, 별 다른 이유 없이 세 배 가량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제2의 자강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소예가 최근 증자 뒤 급등한 다음 반 토막 이상 떨어진 자강과 비슷하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강은 지난해 12월 3자배정 증자 1100만주, 소액공모 137만5000주를 발행했다. 당시 자강은 증자가 확정된 12월8일경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7전8기로 증자에 성공하다보니 주가엔 호재로 인식됐다.

하지만 3자배정 증자가 성공한 뒤부터는 급등세를 보였다. 12월17일 자강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3개의 증권사 계좌에서 매수 계좌 비율이 무려 28%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에도 아랑곳 않고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19일에도 3개의 계좌 매수비율이 16%대에 달했다. 자강 주가는 24일 2400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거래 기준 일주일여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자강은 올 1월9일 들어 다시 소수 계좌 매수 관여 비율 과다종목으로 떠올랐다. 12일에 이어 13일, 14일에도 소수계좌를 통해 매수 관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증자 이후 소수계좌 매수관여 비율이 잇따라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동안 800원대 있던 자강 주가는 2700원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이후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800원대로 주저앉으며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소예도 자강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예는 지난해 11월7일 254만7000주(20억)를 785원에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에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9억9000만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전환가 주당 765원에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들어서는 케이브이앤외 2인을 대상으로 12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발행가는 600원.

소예는 자강의 경우와 같이 증자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증자 전 600원대에 있던 주가는 최근 2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 공시에서 밝혔듯이 별다른 사유도 없다.

자강과 유사한 점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종목으로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수차례 반복됐다는 점이다.

올 1월 6일 매수 상위 20여개 계좌 관여율이 40%를 넘었고, 7일에는 50%대에 육박했다. 이어 8일도 40%가 넘었다. 심지어 9일 58%가 넘더니 12일에는 73%, 13일에는 81%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13일부터 일주일간 줄곧 소수계좌에서 소예의 주식 매수관여에 나섰다. 최근까지 소수지점, 소수계좌를 통한 거래가 집중된 것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자강의 경우 800~900원 취득한 증자 물량이 있어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상황에서 폭등했다”며 “소예도 600원대 대량으로 발행한 물량 부담이 있는 가운데 특별한 호재도 없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수계좌 매수관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특정 세력이 주가를 의도적으로 올린 것 같다”며 “이런 경우 자칫 저가에 들어온 증자 물량이 쏟아질 경우 뒤늦게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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