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공보·정책·조직 등 각 분야 특보 구성
두 후보 모두 지지율 미비…安 4.7%·金1.4%
安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https://img.etoday.co.kr/pto_db/2021/11/600/20211108114040_1683906_1200_800.jpg)
거대 양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 제3지대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새로운물결이라는 신당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공보와 정책 등 각 분야 특보를 임명했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양당 후보에 밀리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대선을 위한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자리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당은 당 모든 기구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선대위 출범을 위한 선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는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특히 20·30세대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3지대 후보인 김 전 부총리도 특보 임명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 경선 준비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8일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보·정책·조직 분야 특보를 임명했다.
공보에는 이연기 민생당 수석대변인 겸 비대위원, 정책에는 배원기 전 김우중 회장 수행비서, 권대욱 주식회사 휴넷 회장, 조직 분야에는 정홍 피비파트너스 전무이사, 강경선 한국방통대 명예교수, 이필용 전 충북도의원 등이 임명됐다.
야심 차게 나선 것과 달리 두 후보는 이렇다 할 지지율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KSOI가 TBS 의뢰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을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 다자 구도에서 안 후보는 4.7%, 김 전 부총리는 1.4%를 얻는 데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일희일비하지 않고 언제나 제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으로 국민께 다가가서 설득하고 설명해 드렸다"며 "대선 후보들이 당마다 진영이 갖춰진 것이 지난주 금요일이니깐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들은 아마 향후 1~2주 후 나타날 것이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거대 양당 구조와 지금의 정치구조로 대한민국은 바뀔 수 없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기 위해 정치에 나서고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정도의 힘을 모아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