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부겸 총리, 재난지원금 원천적 반대 아닐 것"

입력 2021-11-04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4일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여력이 없다"고 밝힌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과 관련, "총리가 원천적인 반대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총리의 발언은) 10조원 정도 되는 추가 세수를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당정 협의와 국회 협의로 접점이 찾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 수석의 이 같은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추진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수가 10조원 정도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을 어디에 쓸 것인가, 국민의 고통을 더 돌보는 측면을 말씀하시고 재정건전성 만들기 위해서 부채 탕감을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인 것인데 손실보상, 간접적 피해, 그리고 재난지원금 이중에서 어떻게 할지는 국회에서 논의해줘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의 고통을 돌보는' 방안이라는 범주 안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포함될 여지를 열어두며 구체적 논의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총리는 라디오 출연에서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장은 여력이 없다.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진다고 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같은 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며 "국채 발행을 더 하자는 것이 아니라 초과 세수로 하되 필요하면 다른 사업도 일부 조정하자는 것이다. 초과 세수는 국민 고통의 산물이기 때문에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20,000
    • -0.15%
    • 이더리움
    • 3,218,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429,100
    • -0.81%
    • 리플
    • 726
    • -9.93%
    • 솔라나
    • 191,200
    • -3.19%
    • 에이다
    • 467
    • -2.91%
    • 이오스
    • 633
    • -2.16%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74%
    • 체인링크
    • 14,480
    • -3.4%
    • 샌드박스
    • 331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