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시장안정에는 2%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3년물 구간에 시장안정 효과가 있겠지만, 바이백(국고채 매입) 물량이 적고, 매입 종목도 3년 국채선물 바스켓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28일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11월 국고채 경쟁입찰 계획물량은 8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이달 경쟁입찰 예정물량 10조5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종목별로는 2년물이 6000억원(지표물 3000억원+선매출 3000억원), 3년물 1조원(지표물 5000억원+선매출 5000억원), 5년물 1조3000억원, 10년물 1조5000억(지표물 8000억원+선매출 7000억원), 20년물 4000억원, 30년 2조8000억원, 50년물 4000억원, 바이백 2조원, 교환 3000억원이다.
이를 이달 경쟁입찰 예정물량과 견줘보면 2년물은 2000억원, 3년물은 1조원,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6000억원, 20년물은 500억원 줄어든 반면, 30년물은 같았고, 50년물은 되레 500억원 늘었다.
바이백 종목은 잔존 1년5개월물부터 3년5개월물들로 18-1, 18-6, 13-6, 19-5, 20-1 종목이다. 이로써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20-8, 21-1, 21-4종목)은 포함되지 않았다. 교환종목은 국고채10년 물가채 1000억원과 국고채 30년물 2000억원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 3년 국채선물이 밀리면서 RP와 프랍에서 손절이 나왔었다. 1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로 시장 안정효과는 있을 것 같다”며 “제일 중요했던게 3년물 구간이다. 은행과 여전채 발행도 연관된 구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반면, 복수의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늘 장중 국채선물이 급등한 요인은 바이백과 장기물 축소 기대감이었다. 3년물 1조원 축소는 의미가 있겠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듯 싶다”며 “임팩트가 크진 않을 것 같다. 바이백 부문도 긴급시 바이백을 염두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물량이 적고 종목도 선물 바스켓물이 포함되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