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선에 다가선 코스피, 박스권 돌파할까?

입력 2009-02-05 08:25 수정 2009-02-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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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상단 저항 만만치 않아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1200선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직전 고점을 뚫고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박스권 돌파에 실패하고 후퇴할 것인지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증권업계는 일단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현 지수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며 수급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점증하는 양상이고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분위기는 단연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주초반 한국 수출입동향, IMF의 한국 GDP 성장률 전망 및 미국증시 불안 우려 등 코스피 조정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단 저항선을 돌파할 증시 재료들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대외적으로는 이번주 말에 예정된 미 고용지표가 여전히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배드뱅크 설립에서 운영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여전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미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와 실적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언제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주요국대비 강세 유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지만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에 점차 수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강세 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시스템 붕괴 리스크가 감소하고 신용스프레드 및 가격지표 등이 우호적으로 변화중인 모습이라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 장세가 정부의 경기부양과 관련된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펀더멘털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최근의 주가반등이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박스권 돌파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적 강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IT, 자동차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연출하고 대내외 이벤트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박스권 상단에서 단기 저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수급여건과 관련해서도 무엇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직전 고점 수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한층 강화될 것이고 주식형 펀드의 환매 증가로 투신권의 매수 여력도 감소할 수 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반등세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최근 국내증시의 특징인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강화되지만 않는다면 당분간 이들의 시각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코스피 추가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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