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핵심 공약인 '공직자 자격시험' 치른다…내년 3월 진행

입력 2021-10-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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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이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공직자 대상 자격시험 도입안을 승인했다. 해당 시험에선 공직자 직무수행 능력과 현안 분석 능력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자는 가산점을 부여받게 된다. 이 대표는 직접 자격시험 과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자격시험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위해 공직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시험 도입안을 승인했다.

애초 국민의힘은 공직후보자역량강화TF를 구성해 반대 여론과 찬성 여론을 조율하며 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공직자 시험 결과를 합불제로 하지 않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이에 내년 3월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과목은 공직자 직무 수행 능력 영역과 현안 분석 능력 등 두 가지 영역으로 이뤄진다.

공직자 직무 수행 능력 영역은 정치에 관련한 관계 법령과 당원 당규라든지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 지식 등이 포함된다. 현안 분석 능력 영역에서는 시사 상식과 자료 해석 능력 등이 주를 이룬다.

구체적인 실무 작업은 다음 달 5일 대통령 후보 발표 후 이뤄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시험 과목에 관한 설명을 강사처럼 직접 나서서 촬영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크게 이견 없이 의결은 됐다"며 "정상적으로 이제 실무 작업이 실제로 시작되는 거는 전당대회 이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 이후 이 대표가 오른소리에 시험 과목에 관한 강의를 올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본래 공직자 자격시험을 두고 당내에선 이견이 있었으나 김상훈 TF 위원장이 직접 국민, 당원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80% 안팎의 찬성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다. 여기에 시험 결과를 가산점 제도로 바꾸며 찬성과 반대 여론을 모두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자격시험의 내용을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헌 당규에 담을 예정이다. 핵심 관계자는 "가산점 제도로 결정하며 당헌 당규를 안 바꿔도 되는데 불가역적인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장 확실하면서도 험난한 득표전략은 개혁을 선도해서 표를 얻는 전략"이라며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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