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양상추가 없다니" 맥도날드·서브웨이 등 '양상추 대란'

입력 2021-10-24 16:38 수정 2021-10-24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때 이른 한파로 양상추 가격이 일주일 동안 최대 3배 가까이 비싸지면서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양상추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대신할 대체품을 지급하고 있다.

▲강원 횡성군에 있는 양상추밭에 가을장마 여파로 무름병이 발생해 농민이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횡성군에 있는 양상추밭에 가을장마 여파로 무름병이 발생해 농민이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상추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선 양상추(일반, 상 등급) 10㎏ 상자 평균 가격이 22일 기준으로 5만7750원에 거래돼 1년 만에 5배 가까이 뛰었다. 23일 기준으로도 4만 3817원에 거래돼 전년 대비 286% 급등했다.

양상추 가격이 폭등한 건 이상 냉해, 늦은 장마 등 이상 기온 현상으로 양상추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강원 횡성군 일대 양상추밭에 가을 장마 여파로 무름병이 퍼지며 양상추가 일제히 폐기될 위험에 처했다. 작목연합회에 따르면 지역 내 양상추 재배 농가 3분의 2가 피해를 신고했고, 피해 면적만 90만㎡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맥도날드 공식홈페이지)
(한국맥도날드 공식홈페이지)

양상추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제히 비상에 걸렸다. 한국 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는 강원도 횡성 등 지역에서 재배한 국산 양상추를 매년 4000톤가량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라면서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브랜드 써브웨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한시 중단했다. 현재 홈페이지 메뉴 소개란에 있는 샐러드 전 제품은 '일시 품절' 상태다. 써브웨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에 따른 양상추 냉해 피해로 수급이 불안정해 일부 매장에서 모든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라면서 " 양해 부탁드리며 빠른 시간 내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갑작스런 한파 여파로 샐러드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써브웨이)
▲써브웨이는 갑작스런 한파 여파로 샐러드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써브웨이)

치솟은 양상추 가격에 외식 자영업자들도 울상이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샐러드, 샌드위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은 "지난 여름부터 폭염 등으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할 것 같아 일찍이 로메인 등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라면서 "그마저도 대부분의 채솟값이 폭등해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72,000
    • +2.08%
    • 이더리움
    • 4,871,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0.73%
    • 리플
    • 674
    • +1.35%
    • 솔라나
    • 206,600
    • +4.5%
    • 에이다
    • 561
    • +3.89%
    • 이오스
    • 811
    • +1.5%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08%
    • 체인링크
    • 20,150
    • +5.55%
    • 샌드박스
    • 465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