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용두사미(龍頭蛇尾)/얼리어답터 (10월21일)

입력 2021-10-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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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퐁스 드 라마르틴 명언

“경험은 현명한 사람의 유일한 예언이다.”

프랑스의 로망파 시인·정치가. 사랑했던 연상의 유부녀 샤를 부인이 병사하자 사랑을 잃은 절망을 쓴 ‘명상시집’은 잊힌 서정시를 부활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이 시집은 새로운 낭만적 색조와 감정의 진실함 때문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집과 이후 발표한 시집들을 통해 라마르틴은 프랑스 시단에 낭만주의의 열풍을 가져온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의회 의원, 임시정부의 외무장관을 지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790~1869.

☆ 고사성어 / 용두사미(龍頭蛇尾)

‘용머리처럼 시작해 뱀 꼬리처럼 끝난다’는 말. 거창하게 시작했으나 갈수록 흐지부지된다. 벽암록(碧巖錄)에 실렸다. 진존숙(陳尊宿) 스님이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았다. 진존숙이 화두를 던지자 갑자기 상대방이 “으악!” 하고 큰소리치자 ‘이 중이 그럴 듯하지만 역시 참으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 단지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걸[似則似 是則未是 只恐龍頭蛇尾]’이라 생각하고 상대에게 묻자 상대는 답변을 피했다.

☆ 시사상식 / 얼리어답터(Early-adopter)

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사 사용해 보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 early와 adopter의 합성어.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가 처음 사용했다. 이노베이터보다 늦게 신제품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오피니언 리더로 상품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박살 내다

본뜻은 매우 무서운 말이다. 때릴 박(撲) 죽일 살(殺)이다. 때려서 죽인다는 뜻이다.

☆ 유머 / 아빠가 대학에 다니는 이유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아빠가 지금은 대학교수지만 어려서 공부는 안 하고 맨날 게임만 했지”라고 했다.

여섯 살 손자의 말대답.

“아. 그래서 지금도 아빠가 대학에 다녀요? 할머니.”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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