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中 성장둔화ㆍ오일ㆍ인플레ㆍ부채 등 리스크 대비 필요"

입력 2021-10-13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경제연硏, 'COVID 쇼크에 갇힌 한국 경제 보고서'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국제유가 인상,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후행 위기 발생할 가능성이 커 국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현안과 과제: COVID 쇼크에 갇힌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COVID 쇼크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요소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 쇼크(China shock)를 들며 최근 중국의 산업생산이 줄고 소매 판매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내수 침체 우려가 커진 점 등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국제 유가를 언급하며 오일 쇼크(Oil shock)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변이 바이러스 쇼크(Variant of COVID-19 shock)도 잠재적 위기 요소로 꼽고 "계절적 요인으로 올해 말부터 대규모의 5차 대유행이 시작될 경우 경제가 다시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쇼크(Inflation shock)를 들며 "수입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 위기 요소로는 부채 조정 쇼크(Debt restructuring shock)를 꼽았다. 최근 정책 당국의 부채 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물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부채 조정이 경제에 충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세계 및 국내 경제가 경기 전환 과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일부 사례에서 보면 경제위기 이후 시장 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또 다른 경제위기가 연이어 등장했던 경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의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응한 전략, 오일쇼크에 대비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 노력과 가격 헤지(위험분산) 전략, '위드 코로나' 단계적 추진 및 효율적 방역 전략, 서민 체감 물가 안정, 통화·신용 정책의 유연한 정상화 과정 등을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77,000
    • -2.63%
    • 이더리움
    • 4,637,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2.14%
    • 리플
    • 657
    • -3.24%
    • 솔라나
    • 198,500
    • -7.5%
    • 에이다
    • 573
    • -2.22%
    • 이오스
    • 792
    • -3.65%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4.08%
    • 체인링크
    • 19,480
    • -4.51%
    • 샌드박스
    • 443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