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 회장 만기출소…“경영 실질 복귀”

입력 2021-10-10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황제보석’ 논란을 일으켰던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이 11일 만기 출소한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400억 원 규모의 횡령ㆍ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1심에서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건강 등을 이유로 재판 기간동안 7년 넘게 풀려나 있으면서 ‘황제 보석’ 논란을 일으켰다. 2018년 말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아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형이 확정됐다.

이 전 회장은 향후 5년간 태광산업의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등 경영에 공식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의하면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으면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경영에 실질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이 강력하고, 고려저축은행 지분 매각명령, 계열사 간 부당 지원 등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고려저축은행에 대한 2019년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대주주 이 전 회장에게 지분 매각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고려저축은행 지분 30.5%를 갖고 있다. 만일 명령을 이행할 경우 이 전 회장의 지분은 23.2%를 보유한 조카 원준 씨보다 줄어들게 된다. 이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생명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52,000
    • -2.85%
    • 이더리움
    • 4,720,000
    • -2.42%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2.4%
    • 리플
    • 682
    • +0.89%
    • 솔라나
    • 206,800
    • -0.58%
    • 에이다
    • 588
    • +2.26%
    • 이오스
    • 820
    • +0.37%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76%
    • 체인링크
    • 20,460
    • -0.82%
    • 샌드박스
    • 463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