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탄자니아 출신 난민 소설가 구르나, 올해 노벨문학상 영예

입력 2021-10-07 21:08 수정 2021-10-07 2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난민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 갖고 통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압둘라자크 구르나. 출처 노벨위원회 트위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압둘라자크 구르나. 출처 노벨위원회 트위터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구르나를 선정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식민주의 영향, 서로 다른 문화와 대륙 사이에서 침몰한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통찰한 공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1948년생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1960년대 말 난민 자격으로 영국에 도착해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다. 여러 편의 단편과 10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그는 최근 은퇴하기 전까지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학과 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냈다.

노벨위원회는 “난민의 혼란에 대한 주제가 그의 작업 전반에 걸쳐 이어진다”며 “진리에 대한 구르나의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다. 이는 그를 암울하고 타협적이지 않으면서도 큰 연민과 확고한 헌신으로 개개인의 운명을 따를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소설은 정형화된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구르나는 1987년 ‘출발의 기억’으로 문학계에 등단했으며 ‘순례자의 길’ ‘파라다이스’ ‘장엄한 내세’ 등의 작품을 펴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자들은 작년에 이어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표창을 받는다. 상금은 1000만 크로나(약 13억5500만 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94,000
    • +2.47%
    • 이더리움
    • 4,349,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480,400
    • +3.94%
    • 리플
    • 638
    • +5.63%
    • 솔라나
    • 203,300
    • +5.94%
    • 에이다
    • 529
    • +6.01%
    • 이오스
    • 737
    • +7.59%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6.08%
    • 체인링크
    • 18,580
    • +5.69%
    • 샌드박스
    • 433
    • +7.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