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서 '아이폰13' 깜짝 가격인하…한국은?

입력 2021-09-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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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페셜이벤트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페셜이벤트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13 모델의 판매 가격을 낮췄다. 판매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애플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형 아이폰 가격은 아이폰 13 미니가 5199위안(약 94만 원·807달러), 아이폰 13이 5999위안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3 프로는 7999위안이다.

지난해의 아이폰 12 시리즈보다 300∼800위안(약 5만4000∼14만5000원) 싼 가격이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 가격을 꾸준히 인상해왔다. 여기에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올리자 애플의 가격 인상 정책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가격을 낮추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가격 전략이 변화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이폰 글로벌 판매에서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이반 람은 "5G 스마트폰이 표준이 되면서 애플은 5G 스마트폰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의 부상도 애플의 가격 정책에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애널리스트 뤼딩딩은 "애플이 중국에서 경쟁 격화 속에 더 많은 소비자 그룹에 다가가기 위해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은 향후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13 가겨(자료제공=애플, 이베스트투자증권)
▲애플의 아이폰13 가겨(자료제공=애플, 이베스트투자증권)

다만 애플의 이같은 가격 인하 정책은 중국에만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격이 가장 싼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 13 판매가는 지난해의 아이폰 12와 동일하다. 아이폰 13은 기본가격이 800달러로 작년의 아이폰 12와 같았으며, 아이폰 13 미니는 700달러로 역시 변동 없었다. 가장 비싼 모델은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로 각각 1000달러와 1100달러인데 지난해의 프리미엄 모델들과 같은 가격이다.

한국에서도 아이폰 13 시리즈의 판매가격은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아이폰13 미니눈 95만 원, 아이폰13은 109만 원, 아이폰13 프로는 135만 원, 아이폰13 프로맥스는 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1테라 저장용량을 갖춘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델의 경우 가격이 217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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